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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소개해드린 것처럼 EV9의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기아의 "Kia Sustainability Movement: 자연으로부터 온 혁신" 온라인 행사가 어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영상의 제목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EV9이 주인공이 아닌 기아의 미래가치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건 너무 지나가듯이 소개해주네
뭐 결국 EV9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건 LA오토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오늘은 아쉬운 대로 추가로 공개된 EV9의 정보와 기아의 미래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아의 탄소중립 목표. 2045년.
현대자동차는 이번 2021년 IAA를 통해 동일한 2045년 탄소중립 실천을 발표했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보다 빠른 2035년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기아 역시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이번 행사를 통해 알려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철학적인 내용보다는 실제로 실현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개하는 자리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 활동들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불가피한 탄소 배출 활동은 최소화하고 대체 가능한 탄소 배출 활동은 제로(0)의 형태로 가는 길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보는데요,
- 공장 생산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
- 국내. 외 태양광 전력 전공장 설치 (순차적으로 2040년까지)
- 공장 내 운송 수단을 친환경 수단으로 대체 (2030년까지)
- 폐어망, 폐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을 통해 차내 부품의 대체
- 차내 모든 플라스틱 부품 중 20% 수준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 (2030년까지)
- 유럽은 2035년까지, 다른 주요 시장은 204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
-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에너지 발전 기술을 순차적으로 전 사업장에 도입.
- 차내에 사용되는 동물성 가죽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감축.
일부 내용의 경우 올해 초에 진행한 기아의 플랜 S 소개 행사에서 이미 언급한 내용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단은 이 행사를 통해 기아 역시도 어떠한 길을 가고 싶은지 그 가치관을 탄탄히 다지는 행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들을 담아낸 기아의 다음 친환경 차량이 바로 EV9이 될 것이라는 소개와 함께 필자가 기다린 EV9의 일부 추가 정보를 공개하게 됩니다.
EV6를 닮은 듯, 텔루라이드를 닮은 듯. EV9 외관 이미지, 렌더링 공개.
이번에 공개된 EV9의 정보는 이미지 컷과 영상에서의 렌더링이 정식 공개가 되었는데요, 최근 대형 SUV라고 표현할 만한 기아의 차량이 국내에서는 모하비, 또는 북미 전용으로 판매 중인 텔루라이드 정도인데 얼핏 보면 텔루라이드의 전기차 버전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살짝 드는 느낌의 형상입니다.
그러나 EV9은 독자적인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Plan S의 초대형 SUV로 소개하고 있으며 세밀하게 살펴보면 오히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대형화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 영상 내에서 좀 더 현실감 있는 렌더링으로도 외관의 형태를 볼 수도 있었는데요,
전면부 헤드램프의 경우 텔루라이드의 헤드램프를 전기차 스타일로 해석한듯한 모습, 후면 테일램프의 경우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니로SG2의 부메랑 형태 테일램프와 묘하게 닮아있는 모습으로 봐선 기아가 생각하는 디자인 철학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건 아닌 듯합니다.
폐어망, 폐플라스틱을 활용했다는 실내.
EV9의 외관 공개와 더불어 실내 역시도 이미지와 렌더링이 공개되었는데요, 사실 외관에 비해서 실내 이미지와 렌더가 완성형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오닉 5에 사용된 친환경 직물의 느낌과 더불어 미래형 디자인의 핸들, 현재도 사용 중인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패브릭 면 아래로 숨긴 중앙 버튼들이 인상적인데요,
해당 이미지 스틸컷을 보고 있자니 최근 IAA에서 실물을 공개한 폭스바겐의 ID Life와도 굉장히 유사한 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굳이 ID Life가 아니더라도 미래차의 디자인을 떠올렸을 때 상상되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당 렌더링을 보면 물리 버튼도 없고, 핸들도 원형이 아니고, 기어봉마저도 없으니 그저 스케치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최근 차량 내부의 구조적 변화 속도를 보자면 EV9의 양산 시점까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시스템이 등장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최근 현대모비스에서는 접는 폴더블 핸들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으니 과거의 사용자 경험이 미래 차량에 100% 반영될 것이란 생각은 접는 게 좋을 듯하다.)
이제 정말 LA오토쇼만 남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기억 속에서 지우고 마음 편히 있다가 LA오토쇼 구경이나 하는 건데 괜히 현대의 콘셉트카 세븐과 기아의 콘셉트카 EV9이 공개돼서 실물만 손꼽아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버렸네요.
아무쪼록 기대하는 만큼의 내용을 얻을 수 있는 LA오토쇼가 되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이야기도 흥미로우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한 개 더 이득 보는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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