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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은 최근 본인들의 디자인 방향성을 꾸준히 대중과 공유하며 향후 그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빠르게 알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단순히 새롭거나 신기한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일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5가 현대자동차의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만 해도 이러한 관점을 잘 알 수 있는 일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11월, 현대자동차 그룹은 포니에 이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할 두 번째 모델을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였는데요,
고양, 서울, 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포니EV와 그랜저EV의 특별전시를 직접 참관하여 현대자동차의 미래를 엿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작점. 헤리티지 포니 EV.
이번 그랜저 EV의 전시 이전에 현대자동차는 본인들의 시작점이 된 포니EV의 재해석을 통해 아이오닉이라는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시작점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자동차 회사로서의 시작점이 된 차량을 전기차 브랜드의 시작점을 홍보하기 위한 모체로 사용한 점이 꽤나 유효하게 먹혔죠. (포니 이전에 코티나라는 차량이 있었지만 사실상 이 차는 포드 차량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포니가 현대자동차의 시작점이라고 보는 편이 옳은 듯하다.)
올해 4월에 이미 부산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전시했었던 포니EV는 이번 11월 초부터 약 1달간 고양과 서울의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재전시를 진행하였죠.
허학수 인테리어 수석 디자이너의 주도 하에 진행된 이 포니EV 재해석 프로젝트는 1975년 모델을 베이스로 하여 진행되었으며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 레트로 디자인의 휠, 진공관을 품은 대시보드 디자인 등, 과거와 미래를 관통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로고 역시 과거를 재해석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포니의 차명을 그대로 반영하였죠.
또한 아이오닉5의 충전구 디자인, 디지털 사이드 미러 역시 포니EV에 적용하면서 미래기술 역시도 충실히 반영한 느낌을 주는 신형 레트로카(?)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콘셉트카는 어디까지나 콘셉트카일 뿐, 세부적인 양산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실현 불가능한 디자인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뭐, 의도를 충실히 표현했고 소비자들 역시도 포니의 부활로 좋은 볼거리가 생겼으니 충분히 목적은 달성한 것 아닐까 싶네요.
포니EV에 이은 두 번째 헤리티지의 표현. 그랜저EV.
포니EV에 이어 재해석이 진행된 두 번째 전시 차량은 과거 아빠들의 차로 명성을 펼쳤던 그랜저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포니EV에 이어 과거의 유산을 현대로 가져오는 두 번째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이 그랜저로 선정하였습니다.
포니EV와 마찬가지로 외형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거의 주지는 않았지만 프런트 그릴, 램프, 몰딩과 같이 투박했던 과거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바꾸면서 '이 차는 꼭 이 모양 그대로 양산했으면 좋겠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의견이 온라인 상에 떠돌아다니기도 했죠.
또한 아이오닉5에 적용된 고유의 디자인인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를 전, 후면에 적용했음에도 과거 각진 형태의 램프가 떠오르는 듯한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고급차로써의 영광을 누렸던 그랜저가 재탄생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차가 되었습니다.
외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장 디자인에서도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고유의 철학을 반영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소재지만 과거엔 고급차의 상징과도 같았던 벨벳 소재를 사용한 시트와 고급차임을 강조하기 위한 전용의 음향 설계 시스템, 그리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시각적 기능의 표현까지.
이번 그랜저EV를 다시 부활시키면서 현대자동차에서 강조한 두 번째 주제인 빛을 표현했다는 인피니티 미러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포니EV 때와는 달리 좀 더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 돋보이는 그랜저EV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니EV와 그랜저EV를 해석하면서 현대자동차 그룹은 이 행사를 첫 번째, 두 번째 헤리티지 차량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렇단 얘기는 이러한 과거의 유산들을 계속적으로 해석해 나갈 예정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헤리티지를 제일 바라는 브랜드는 현대차가 아니라 쌍용차일지도 모르겠다)
오랜 기간 동안 자동차를 만들면서 천대받은 차량도 많았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차량도 많았던 현대자동차 그룹인 만큼 이런 각종 디자인의 재해석을 통해 미래 차량을 만드는 각종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이야기도 흥미로우셨길 바라며 다음에도 한 개 더 이득 보는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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